벽지 찢어졌다고 보증금 날릴 순 없죠! 월세집 벽지 복구, 초간단 비법 대공개
목차
- 월세살이의 숙명, 찢어진 벽지!
- 피해 상황에 따른 벽지 복구 방법 총정리
- 작은 흠집, ‘티 안 나게’ 복구하기
- 찢어지고 들뜬 벽지, ‘감쪽같이’ 붙이기
- 크게 훼손된 벽지, ‘최후의 수단’ 동원하기
- 벽지 복구 시 꼭 필요한 준비물
- 복구 전후,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 벽지 훼손에 대한 임차인의 책임 범위
- 집주인과의 현명한 소통법
월세살이의 숙명, 찢어진 벽지!
월세살이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경험했을 거예요. 이사 들어올 땐 멀쩡했던 벽지가 어느 날 갑자기 찢어져 있거나, 가구 옮기다 실수로 긁혀 있거나, 혹은 반려동물 때문에 뜯어져 있거나. 당장이라도 집주인에게 연락해서 “벽지가 찢어졌어요!”라고 말해야 할 것 같지만, 괜히 보증금에서 수리비를 제할까 봐 마음만 조마조마합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전문 인테리어 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월세 벽지 복구 비법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찢어진 벽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여러분을 위해, 상황별로 적용할 수 있는 매우 쉬운 방법들을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알려드릴게요.
피해 상황에 따른 벽지 복구 방법 총정리
벽지 복구는 훼손된 정도에 따라 다른 방법을 적용해야 합니다. 작은 흠집부터 크게 뜯어진 부분까지, 각 상황에 맞는 최적의 복구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작은 흠집, ‘티 안 나게’ 복구하기
벽지에 볼펜 자국이 묻거나, 가벼운 긁힘이 생긴 경우, 혹은 못 자국 같은 작은 구멍이 생긴 경우에 유용합니다.
1. 지우개/식빵 활용법: 벽지에 묻은 때나 연필 자국은 하얀 지우개로 살살 문질러주면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때로는 식빵 조각을 뭉쳐서 톡톡 두드려 닦아내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식빵의 탄력 있는 부분이 벽지 표면의 오염을 흡수해 주는 원리죠. 단, 너무 세게 문지르면 벽지가 상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2. 물티슈/매직블록 활용법: 벽지에 묻은 생활 오염이나 가벼운 얼룩은 물티슈로 닦아내거나, 매직블록에 물을 살짝 묻혀 부드럽게 문지르면 깨끗해집니다. 특히, 매직블록은 표면의 미세한 구멍이 오염 물질을 흡착하는 효과가 있어 효과적입니다. 다만, 이 역시 벽지 색이 변색되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눈에 띄지 않는 구석에 먼저 테스트해보고 사용해야 합니다.
3. 치약 활용법: 볼펜 자국이나 유성펜 자국은 치약을 활용하면 의외로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깨끗한 천에 소량의 치약을 묻혀서 자국이 있는 곳을 톡톡 두드리듯이 닦아줍니다. 치약의 연마 성분이 오염을 분해하는 원리입니다. 자국이 옅어지면 마른 천으로 잔여물을 닦아내 마무리합니다.
찢어지고 들뜬 벽지, ‘감쪽같이’ 붙이기
벽지 표면이 살짝 찢어져서 종잇장이 들뜨거나, 벽지가 이음새 부분에서 떨어져서 벌어진 경우에 효과적입니다.
1. 목공용 풀 활용법: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먼저 찢어진 벽지 조각을 잘 펴서 원래 위치에 맞춰봅니다. 벽지 조각의 뒷면, 혹은 벽지 아래쪽에 목공용 풀을 소량 발라줍니다. 이때, 풀을 너무 많이 바르면 벽지가 축축해져서 울퉁불퉁해지거나 얼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풀을 바른 벽지 조각을 원래 위치에 조심스럽게 맞춰 붙인 후, 깨끗한 천이나 마른 수건으로 살짝 눌러 공기를 빼줍니다. 이후 5분 정도 기다리면 풀이 굳으면서 벽지가 벽에 단단히 고정됩니다.
2. 실리콘/순간접착제 활용법: 목공용 풀이 없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대안입니다. 실리콘은 투명하고 점성이 있어 벽지를 붙이기에 좋습니다. 찢어진 부분에 실리콘을 아주 소량 짜서 얇게 펴 바르고, 벽지를 붙인 뒤 꾹 눌러줍니다. 순간접착제는 점성이 약해 흘러내리기 쉽고, 자칫 잘못하면 벽지 표면이 딱딱하게 굳을 수 있으므로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드시 면봉에 소량만 묻혀서 찢어진 틈새에 아주 조금씩만 발라줘야 합니다.
3. 밥풀/밀가루 활용법: 임시방편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밥풀을 으깨거나 밀가루에 물을 소량 섞어 반죽을 만들어서 풀처럼 사용하면 됩니다. 밥풀이나 밀가루의 전분 성분이 접착제 역할을 해줍니다. 이 방법은 급하게 수리가 필요할 때 유용하지만, 접착력이 약해 다시 떨어질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변색될 우려가 있어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크게 훼손된 벽지, ‘최후의 수단’ 동원하기
벽지가 넓게 찢어졌거나, 아예 조각이 떨어져 나가서 빈 공간이 생긴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1. 남은 벽지 조각 활용법: 이사 들어올 때 집주인에게서 남은 벽지 조각을 받았다면 정말 운이 좋은 경우입니다. 남은 벽지 조각을 훼손된 부분의 크기에 맞게 잘라서 붙여줍니다. 이때, 패턴이 있는 벽지라면 패턴을 맞춰서 잘라야 더 자연스럽습니다. 잘라낸 벽지 조각 뒷면에 목공용 풀을 바른 뒤, 찢어진 부분에 덮어 붙여줍니다.
2. ‘오려 붙이기’ 방법: 남은 벽지가 없다면, 눈에 잘 띄지 않는 가구 뒤쪽이나 커튼으로 가려지는 벽면에서 벽지를 일부 잘라내 활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훼손된 부분보다 약간 더 큰 크기로 네모나게 칼집을 낸 후, 칼집을 따라 찢어진 벽지를 떼어냅니다. 이후, 눈에 띄지 않는 벽면에서 같은 크기로 벽지를 잘라내서 훼손된 자리에 붙여줍니다. 이 방법은 벽지 패턴이나 색상이 복잡할수록 티가 덜 나고, 민무늬 벽지는 티가 많이 날 수 있습니다.
3. 마스킹 테이프/벽지용 테이프 활용법: 벽지를 완전히 새로 붙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마스킹 테이프나 벽지용 테이프를 활용하여 임시로 보수할 수 있습니다. 찢어진 벽지 조각을 제자리에 붙인 후, 얇고 투명한 마스킹 테이프를 그 위에 덧대어 붙여줍니다. 아주 가까이서 보지 않으면 잘 티가 나지 않습니다.
벽지 복구 시 꼭 필요한 준비물
집에 갖춰두면 유용한 몇 가지 도구들이 있습니다.
- 목공용 풀: 가장 핵심적인 준비물입니다. 소량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 커터 칼/가위: 벽지를 자르거나 칼집을 낼 때 사용합니다.
- 마른 천/물티슈: 풀을 닦아내거나 벽지 표면을 정리할 때 사용합니다.
- 자: 벽지를 반듯하게 자를 때 유용합니다.
- 면봉: 미세한 틈새에 풀이나 접착제를 바를 때 편리합니다.
복구 전후,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셀프 복구를 시작하기 전에, 그리고 복구를 마친 후에도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숙지해야 합니다.
벽지 훼손에 대한 임차인의 책임 범위
민법 제615조에 따르면, 임차인은 임대차 종료 시 임대물을 원상 회복하여 반환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원상 회복은 ‘통상의 손상’까지는 포함하지 않습니다. 즉,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벽지 변색이나 작은 흠집은 임차인이 책임질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임차인의 부주의나 과실로 인해 발생한 찢어짐이나 큰 훼손은 임차인의 책임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려동물, 어린 자녀, 혹은 가구 이동 중 발생한 손상은 임차인의 책임으로 간주될 확률이 높습니다.
집주인과의 현명한 소통법
벽지 훼손 사실을 집주인에게 알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면, 일단 셀프 복구를 먼저 시도해보세요. 대부분의 경우, 작은 찢어짐은 감쪽같이 복구할 수 있어 집주인이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벽지 훼손이 심각해서 셀프 복구가 어렵거나, 전문 업체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솔직하게 집주인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사 나가기 직전에 통보하는 것보다 미리 소통하여 문제를 해결하면, 불필요한 마찰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집주인이 새로운 벽지로 교체를 요구한다면, 훼손된 부분만 부분적으로 교체하거나, 벽지 한쪽 면만 교체하는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제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